드디어 이사가 끝났다....
처음 해보는 이사라 걱정 투성이에 모르는것도 많았다.
집구하는것부터해서 난관이 많았다.
지금 집은 전세니까 조만간 또 이사를 하겠지?
그때의 나를 위해서 기록해둔다.
두번 실수 하지 않도록!
1. 집구하기.
집을 처음 구해보기도 했고, 급했고, 집주인이 그냥 말해주지 않아서 몰랐던것들이 있다.
다음엔 꼭 직접 잘 확인하고 집 구해야지.
- 제 3자랑 집 같이 보기
머리는 여럿일수록 좋은거 같다..!
당사자들은 마음이 급하니 제3자의 입장으로 봐줄 사람이 필요한듯. 나보다 어른인 사람과 가는게 좋은것 같다.
- 집주인과 직접 계약할수 있는 집 구하기.
집주인이 외국에 있다는게 이렇게 복잡한 일인줄 몰랐지.
위임장 부터해서 연락 문제까지.
- 왠만하믄 근저당 없는 집으로 고르기 (그런집이 흔치는 않다만.. 그래도 좀 덜 머리 아프도록)
전세대출 위임장만 있으면 끝인줄 알았는데, 상환말소 위임장도 필요하대서,, 기다릴수 밖에 없었고
처음엔 금방 이사갈수 있겠다 한게 두달이 걸렸다. 휴..
-집 상태 꼼꼼히 확인하기.
- 벽지는 왠만하면 전체 교체해주는 집이 좋은것 같다.
거실벽지는 교체한지 얼마안됐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청소할때 보니까, 벽에 붙어둔 스티커를 강력접착제로 붙여놓았고, 그 아래에는 찢어진 벽지가 있었다....
스티커제거기를 사서 제거하고 흠집난 부분은 사진으로 찍어뒀다..
- 청소상태도 중요한듯.
- 전등상태 확인하기
- 벽에 붙은 스티커 떼어지는지 확인하기. 왠만하면 벽지 전체 교체해달라고 하기.
입주청소할때 화장실 상태와 베란다 상태를 보고 기함을 했다.
곰팡이 지옥... 그래서 당연히 해가 잘 안드는 집인가 보다 했더니만
며칠 살아보니 햇빛도 잘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집...
그냥 관리를 안한듯 하다.
변기 뒤쪽에 물이 똑똑 떨어져 수리 요청하고, 기사님이 와서 보시더니 변기에서 물이 샌단다.
어쩐지 3일을 말려도 물이 안 마르더니...
변기 아래 실리콘에서 물이 차오르는거였다..
(집주인아..이런건 미리 알려주고 고쳐줘야하는거 아니냐?)
베란다와 화장실 상태가 집의 상태를 잘 말해주는듯..!
- 계약전 수리요청을 확실하게 하고 계약하기.
그래야 나중에 따로 연락할 일이 없다.
- 구축은 가지말자... 집이 너무 낡고 불편하다.
관리 잘된 집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낡은 곳이 많다.
여긴 94년도에 지어진 곳.
화장실에 콘센트 없고, 지하주차장 없고..
왜 다들 청약하는지 너무 알겠다...
- 입주청소는 이제 무조건 맡기는걸로!
난이도 최상이었다.. 괜히 입주청소가 비싼게 아니었다..
- 이사가기전 빈집 사진을 꼭 찍어놓기
나중에 헛소리, 개소리 방지용.
2. 이사
이번에 제일 잘 한 일이 이사업체 잘 고른것 같다.
덕분에 이사날에 스트레스 덜 받았고 기분 좋았다.
- 이사업체는 보험이 들어져있는곳 고르기
사장님 직접 오시는곳, 정직원들이 오는곳, 추가금 받지 않는곳으로 고르기, 정리까지 해주는 곳으로 고르기!
- 이사 일주일 전부터 버릴 거 미리 버리기
안그러면 당일에 정신이 없어서, 버려야할것도 다 가져오게 된다.
- 귀중품은 캐리어에 넣어 차에 보관해놓기.
- 이사 일주일 전부터 가전제품 기사님 예약하기!
이번엔 식세기, 인터넷, 가스 이렇게 불렀다.
한 2주전에 예약하면 안전!
- 전날 이사갈집 배치도 그려서 이사사장님께 전달하기
그럼 이사 정리하시는동안 나가서 밥을 먹을수 있다.
- 마지막에 세탁기, 티비, 등 전자제품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그리고 가구 배치도 맘에 안들면 이때 옮겨달라고 말씀드리기
- 집에 떼고 싶은 설치물들 미리 부탁드리기!

그래도 여차저차 잘 끝난 이사..
미리 알았더라면 머리가 덜 아팠을텐데.
모르는게 죄다.
이제 한번 해봤으니 앞으로는 집을 더 잘 볼수 있을거 같다.
그때는 조급하게 집 고르지말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구해야겠다.
이사하면서
정말 많은 좋은 사람들은 만났다.. 좋은 사장님들, 이사당일에 와주신 시아버님..
마음 써준 가족들, 친구들..
정말 감사하다..
살다보면 나쁜일만 있는건 아닌거 같다.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가 중요한듯 하다.
집때문에, 돈때문에, 사람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걸 뛰어넘는 사람들과 사랑이 있었다는것.
이집에 사는 동안 그래도 좋은 사람, 좋은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무사히 잘 살다가 좋은집으로 이사가길 바래본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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